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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안좋은데 주식이 오르는 이유

by 일개미와 나무메뚜기 2023. 7. 22.

주식은 미래를 먹고 산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경기나 기업 실적이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미래에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 주가는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기업 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경제 성장률이 높아져도 향후 나빠질 것이라 예상될 경우에는 주가가 하락합니다. 주가는 통상 6개월 앞서 경기나 기업 실적을 선반영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지 안 좋아질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경기선행지수 심리지수 전망치

경기의 미래를 예측하는 지표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가도 그 증 한 가지이지만 주가보다 조금 더 체계적으로 미래 경기를 진단하는 지표가 있는데 바로 통계청에서 매달 발표하는 경기 선행지수입니다. 경기선행지수란 기업의 재고가 쌓여있지는 않은지 기업이나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 수출물가 수입물가가 어느 정도 오르거나 내려가는지, 장기 국고채 금리와 단기 금리 간 차이는 얼마나 되는지 등 여러 항목들을 지수화한 지표입니다.

 

보통 전달 지표를 그 다음달 말에 발표를 하는데 통상 3~6개월 이후 경기 상황을 예고합니다. 하지만 절대 수치보다는 전년동월 또는 전월대비로 상승하느냐 하락하느냐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승한다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에는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가 됩니다.

 

하지만 작년에 경기가 워낙 아빠 올해는 조금 나아진 정도인데 경기선행지수 증가율만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경기선행지수로 경기를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경기의 추세선을 제거하고 추세선에서 변동하는 부분만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경기를 예측하는데 더 적합합니다.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로 향후 경기가 어떨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코스피 지수간 시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대체로 방향성은 일치합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로 살펴보았을 때는 경기가 나빠질 것 같지만 코스피 지수가 오르는 경우에는 코스피지수가 고평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이때는 코스피 지수가 꺾일 것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세계경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 상황도 미리 예측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는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를 살펴보면 됩니다. 전 세계, 선진국, 신흥국 및 각 나라별 데이터가 매월 발표되어 미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경제협력개발기수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된다면 주가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주체들의 투자 심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국은행 등이 기업 경영진을 상대로 현재의 경지 평가와 향후 전망을 설문조사하여 발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를 생활 형편이 좋아졌는지, 물가가 상승할 것 같은지 안으로 지출이 증가할 것인지 등을 묻는 소비자심리지수도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로 반대로 100 이하는 좋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수출 산업활동동향도 확인을 해야한다.

다양한 미래 지표들을 살펴보고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는데 실제 경제 지표나 기업실적을 보니 기대보다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다시 주가가 하락하여 조정을 받는 이유가 됩니다. 반대로 예상과는 다르게 지표와 실적이 좋게 나올 경우에는 주가가 상승됩니다. 대표적인 경제지표로는 국내총생산증가율, 즉 경제성장률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분기별로 나오고 분기가 끝난 후 한 달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경기 상황을 즉각적으로 알 수 없고 사후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매달 나오는 경기지표로 수출과 수입 통계도 있습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매달 1일에 직전달의 수출, 수입 통계를 발표하는데 수출이 우리나라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볼 때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통계청이 경기선행지수와 함께 발표하는 산업활동동향은 한 달 동안 생산, 소비, 투자가 어땠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