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일정기간 누군가에게 빌려줄 경우 이자를 받게 됩니다.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이자율 혹은 금리라고 합니다.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금리는 돈을 빌리는데 지불해야 하는 값이기 때문에 돈의 사용료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금리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은행에 예금을 하는 것은 우리가 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예금이자를 받게 됩니다. 만약 5천만 원을 은행에 맡기면 은행은 가계나 기업에 대출을 해주고 그들에게 대출이자를 받게 됩니다. 해당 과정에서 은행은 중간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를 예금이자로 돌려줍니다. 은행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을ㅇ 통해 수익을 얻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인터넷 은행이 높은 예금금리를 제시할 수 있는 이유는 중간 수수료를 최소한으로 책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인건비, 임대료 등 절감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예금 말고도 대출영역인 채권거래, 사채 거래등이 있고, 대여 영역으로 물품 대여와 월세에도 이자의 개념을 확장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금리는 움직인다.
여러 가지 이유로 금리를 계속 변합니다. 금리가 변하는 가장 대쵸적인 이유는 바로 수요와 공급에 따른 시장원리입니다. 상품의 가격이 수요와 공급의 우너리에 따라 정해지듯 돈의 가격인 금리도 같은 원리로 움직입니다. 돈을 빌리고자 하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금리는 상승하고, 수요가 줄어들고 빌려주고자 하는 공급이 넘치면 금리는 하락합니다.
경기가 좋은 상황에서는 기업이 이익 증가를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자 돈을 빌리고자 합니다. 가계는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주택마련 자동차 구입등을 위해 사람들이 돈을 빌리려고 합니다. 따라서 금리는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부모님 세대는 경제성장기였기 때문에 기업이 내수와 수출품 제조를 위한 기반시설 투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고리를 줘서라도 저축을 장려하였고, 은행은 더 높은 이자를 받으며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반대로 경기가 나쁘면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줄어들어 금리는 내려갑니다.
해당 금리의 상승과 하락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일어나지만, 보통은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으로 조절하기도 합니다. 즉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따라 기준금리를 시장금리도 함께 움직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을 목표로 기준금리를 정하며 시중의 금리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계산하는 방법
금리를 계산하는 방법은 단리와 복리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단리는 단순히 원금에 대한 이자를 주는 방식이라면 복리는 원금+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복리는 시간을 거듭 제곱하는 지수함수이고, 단리는 시간을 더해서 곱해주는 1차 함수입니다.
- 복리 만기금액 = 원금 X(1+연 이자율)n
- 단리만기금액 = 원금 x (1+연 이자율 x n)
해당 계산법에 따르면 이자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단리와 복리의 최종값은 크게 차이가 벌어집니다. 복리로 계산하는 것이 예금자 입장에서는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표기하는 이자율은 단리에 속합니다.
금리의 다양한 이름들
금리도 목적과 계산법, 사용기관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경제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13가지의 금리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준금리 : 한국은행이 물가안정을 목표로 관리하는 정책금리입니다. 시장금리는 시장에서 기준금리, 자금 수급상황, 금융상품 발행자 신용도에 영행을 받아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과 자금조정예금 및 대출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금리를 적용합니다. 즉 일반은행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대출금리가 바로 기준금리입니다. 이렇게 결정된 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대출금리 등 변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물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칩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동향, 국내외 경제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3배 수달 3월, 6월, 9월, 12월을 제외화 8번의 달 1월,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의 방향과 변동은 경제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이 필요합니다.
-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명목금리는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금리이고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금리입니다. 따라서 예금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실질금리가 얼마인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예금금리와 물가상승률 차이가 별로 없다면 실질금리는 제로인 결과가 초래됩니다.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이득이 없다면 사람들은 저축을 하지 않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수익을 얻으려고 합니다. 따라서 실질금리가 낮을수록 예금이 인기가 줄어듭니다.
- 표면금리와 실표금리: 표면금리는 겉으로 표기된 금리, 실표금리는 빌리는 사람이 실제로 부담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실효금리는 보통 기업이 대출을 받거나, 회사채를 발행할 때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금리로 표면금리보다 높습니다.
-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 고정금리는 대출 약정기간에 시장금리가 변해도 이자율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변동금리는 시장금리에 따라 변동한다는 뜻입니다. 자금이 금리상승기라면 고정금리가 대출받는 입장에서 유리하고, 금리하락기이면 변동금리가 유리합니다.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는데 금리가 자꾸 하락하는 경우에는 은행에 가서 본인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것이 좋습니다.
- 콜금리: 은행에서 일시적으로 돈이 부족한 경우 자금 여유가 있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옵니다. 이렇게 금융기관 사이에서 단기자금 거래가 주로 이루어지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것을 콜금리라고 합니다.
- 국고채: 정부가 발행주체인 채권(국채)을 말합니다. 국가가 보증하는 만큼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떼일 위험이 없기 때문에 다른 채권에 비해 금리가 낮은 편입니다. 보통 1년, 3년, 5년짜리가 있으며, 보통은 3년 만기 국고채가 가장 활발하게 유통되는 채권입니다.
- CD금리: CD금리는 양도가 가능한 정기예금증서를 말합니다. 은행은 자금 조달을 위해 CD를 발행하고, 예대마진을 고려하여 CD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여 다른 대출금리를 정합니다. 투자자는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기대하면 CD를 매입합니다. CD를 사는 이유는 예금자보호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가 높고 만기 전에 돈이 필요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이끼 때문입니다.
- CP: CP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무담보 단명 어음입니다. 보통 B등급이상의 신용등급이면 발행 가능하지만 시장에서는 A등급 이상 기업만 유통되고 있습니다. 고정이율로 발행되는 기업어음과는 달리 금리를 자율결정한다는 점이 CP가 다른 금리와 차이나는 가장 큰 특징입니다.
- 코픽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시중 8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인 정기예금적금 등 평균 조달비용을 가중 평균하여 산출하는 금리로 매달 15일 발표합니다. 은행은 해당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얹고 개인신용도에 따라 추가금리를 더하여 주택담보대출금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