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어플을 깔고 난 뒤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살펴보는 종목이 있다면 바로 '삼성전자' 일 것입니다. 그런데 증권사 앱에 삼성전자를 검색하게 되면 2가지의 종목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삼성전자 뒤에 붙은 우의 의미는 뭐고 우가 붙고 안 붙고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주총회 포기하고 배당 더 받고 싶다면 우선주
이름 뒤에 아무것도 붙지 않은 주식을 증권시장에서는 보통주라고 표현합니다. 반면에 해당 기업명 뒤체 우가 붙은 주식은 우선주를 뜻합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보통주이고, 삼성전자우는 우선주입니다. 우선주란 보통주보다 배당을 우선해서 더 주겠다는 의미로 삼성전자를 살펴본다면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주가가 저렴하지만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와 동일합니다. 즉 같은 삼성전자의 주식이지만 더 저렴하게 매수하여 배당을 받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때 포기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의결권입니다. 의결권은 주주총 외 등 해당 기업 관련 안건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투표권을 말합니다. 의결권은 주식을 단 1주라도 들고 있다면 행사할 수 있는데 의결권이 있는 경우 주주총회 안건에 올라온 배당금 지급 계획에 대해서도 찬성 또는 반대표를 던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주를 매수한 경우에는 주주총회는 포기해야 합니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더 저렴한 이유
일반적으로 증권시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우선주들은 보통주보다 주가가 저렴합니다. 우선주를 살펴보면 보통주에 비해 적게는 10% 정도에서 많게는 40~50% 정도로 저렴합니다. 같은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우선주와 보통주는 제법 큰 차이가 보입니다. 그렇가면 같은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우선주의 주가가 보통주에 비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국내 주식시장에서 우선주의 낮은 가치는 오랜 기간 동안 기업들의 투명성이 낮은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많은 기업들은 일감 몰아두기, 증여세 문제 등 불투명한 의사결정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액주주가 대주주의 의사결정에 대항할 수 있는 의결권의 가치가 높게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시대가 많이 변화와 동시에 국민연금을 포함한 많은 기관들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하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간의 주가 괴리율이 점차 작아질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튜어드십코드란 국민연금 또는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투자 지침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2018년도 7월 말부터 도입이 되어 기관들이 해당 기업을 상대로 주주들에게 부단한 것은 시정하도록 적극적으로 요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앞으로는 보통주를 매수하여 의결권을 행사하고자 하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이는 결과적으로 보통주가 가지는 의결권 프리미엄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렴한 우선주 주의 필요
시간이 흐를수록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차이는 점차 좁혀져 우선주가 비교적 저렴할 때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도 하나의 투자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주가 보통주와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해당 이유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보통주와 우선주 차이가 큰 기업 중 하나가 바로 남양유업을 뽑을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우선주의 경우 배당을 많이 받아야 의미가 있는데 배당이 워낙 적다 보니 우선주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짠물배당 때문이라는 증권가의 축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