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기가 좋은 경우에는 기업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자재를 더 구입하고 가계는 소비를 하게 됩니다. 나라 경제 전체로 보면 수요가 공급보다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시장 가격 원칙에 의해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완만한 인플레이션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번돈보다 물가가 더 빨리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은 돈의 가치를 하락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의 득과 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초과 수요의 발생으로 인해 생산 비용이나 유통구조의 복잡화 등의 비용 상승으로 인해 통화량의 증가로 인해 독과점 기업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금융 자산을 소유한 사람과 채권자, 급여생활자, 연금생활자 등은 불리해집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같은 금액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초기에는 더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야겠다는 심리로 소비가 글로 저축이 줄어들게 됩니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부동산이나 금 같은 실물자산으로 투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지갑을 닫고 심리적으로 물건을 사지 않으려는 경향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근로 의욕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부동산은 거품이 생기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빈부격차가 커져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근로소득보다 자본소득이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근로 의욕이 저하되며, 경제성장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국내 물가상승으로 국민생활을 어렵게 하고, 수출을 위축시키며 수입을 증가하게 만들어 국제 수지를 악화시키는 등 대내외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목표한 인플레이션만큼만 물가가 오를 수 있도록 물가안정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디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경제상태를 말합니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공급에 훨씬 미치지 못해 재고가 쌓이고, 실업이 증가해 경제가 침체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인플레이션과 반대되는 현상입니다. 디플레이션이 오면 주가가 하락하고, 부동산도 하락하게 됩니다. 디플레이션일 때는 현금을 가지고 있거나 채권투자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대출을 받으면 이자와 원금 부담이 점점 늘어나 좋지 않습니다. 물가가 떨어지는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습니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술혁신이나 생산성 향상이 아닌 수요 감소로 일어난 디플레이션은 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신호입니다. 재고가 급증하면 생산을 줄이고, 이로 인해 경기가 나빠지며 자연스럽게 공황상태로 이어진 미국의 대공항이 있습니다. 미국 대공황 때는 물가가 30% 가깝게 하락하고 실업자는 1천만 명 이상이었습니다. 물론 디플레이션이 언제 올진 알 수 없습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경우 이미 디플레이션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수요를 일으켜 정상적인 물가상승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계부채와 실업률을 개선해 개인이 돈을 쓸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때 정부는 재정지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확충하며, 중앙은행은 금리를 내려 시장에 개입하게 됩니다.
스태그플레이션
물가가 오르면 경기가 활성화되고 물가가 하락하면 경기가 침체가 됩니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지만 경기는 침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즉 저성장과 동시에 고물가인 상태를 말합니다.
원자래물가가 상승하거나 임금인상폭이 높으면 기업의 이윤이 줄어들게됩니다. 생산자물가가 상승하고 연달아 소비자물가가 오르면 소비, 투자 여력이 악화되어 경기는 침체되고 사재기가 유발하여 물가가 더욱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술혁신뿐입니다. 기술혁신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은 상품 가격인하를 가져오고 설사 원자재비용이 상승한다고 하여도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혁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나오면 수요가 늘고 공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물가안정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