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기업의 재무제표를 입수해서 살펴보는 것은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를 평가하고 경제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어떤 이해관계에 있는지에 따라 평가의 초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임원, 직원, 거래처 등 주된 평가대상과 해당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같은 투자자라도 주식투자자인지 채권투자자인지에 따라 보는 관점도 달라집니다.
좋은 기업이란?
주식투자자라면 다소 위험이 있더라도 배당수익률이나 기업가치상승에 따른 자본이득 실현을 중시할 것입니다. 반면 채권투자자인 경우에는 위험을 회치 파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통해 채권 이자와 원금회수의 안정성을 중시할 것입니다. 또한 같은 주식투자자라고 해도 기업의 어떤 점을 중시하는지에 따라 기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기업의 미래 성장누치성을 중시하기도 하고, 해당 기업의 과거와 현재실적에 좋은 점수를 주기도 합니다. 기업의 수익성을 우선으로 보기도 하고 영업활도으이 활성 와 여부를 중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에 대한 기준은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적 관점에서 기업을 평가할 때 주요하게 기준으로 삼는 몇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해당 시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과 활동성 그리고 최근 등장하고 있는 ESG관점입니다.
성장성은 해당기업의 시계열수치비교를 통해 평가하고 수익성은 기업의 매출과 이익 간의 관계를 살펴 판단하게 됩니다. 그리도 이들 수치를 동종업종의 지수와 비교하여 기업을 평가합니다. 안정성은 기업의 장단기 유동성 위험, 즉 부도위험 또는 이자지불이나 채권상환유예 위험등을 보는 것입니다. 업종간의 비교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 정도를 평가합니다. 활동성은 재고자산의 판매와 매출채권의 회수가 적정한 주기로 일어나고 있는지, 즉 영업활동의 활성화를 평가하여 기업의 활력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ESG관점이란 기업활동 또는 기업 경영진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윤리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재무제표로 좋은 기업 선별하기
재무제표는 기업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한 화폐로 표시할 수 있는 모든 거래를 회계처리한 결과물입니다. 이는 곧 해당 기간에 경영진이 영업활동과 재무활동 투자활동 등에서 발휘한 경영능력이 고스란히 수치화된 자료이기 때문에 기업평가의 핵심적인 지표입니다. 단, 재무제표는 이미 발생한 거래의 결과물, 즉 과거의 자료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재무제표에 근거한 평가가 해당 기업의 미래를 보증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재무제표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해당 기업이 보유한 핵심인력 즉 인적자원 또는 브랜드가치, ESG와 관련된 기업의 활동이나 지배구조등과 같이 화폐액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자산 그리고 미래에 실현될 지적재산권이나 투입된 개발비의 미래가치, 해당 기업이 처한 법적, 제도덕, 국제적 환경의 가치 등은 반영하지 못합니다. 바로 이점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가치와 주식의 장부가치에 차이가 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업의 장기간의 시계열분석 등을 통해서 일정한 경향성을 파악하여 이러한 한계를 나름 보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해관계자는 이처럼 재무제표 분석이 갖는 한계를 염두에 두되 그 기업이 속한 법적, 제도적, 국제적 환경변화를 유심히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경영진 변동이라든가 노사관계의 상황, 기술개발 등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에 대한 관심을 재무제표 분석과 결합해야 기업에 대해 보다 정확한 평가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