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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과 미국 금리 상관관계

by 일개미와 나무메뚜기 2023. 7. 27.

2020년도 코로나와 함께 우리나라 증시는 대폭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엄청난 반등장이 찾아왔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물론이고 개인투자자마저도 주식을 매수했다면 모두 돈을 벌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그동안 주식시장 내에서 큰 상승장을 살펴본다면 IMF 금융위기 이후 1998년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2009년도에 반등장이 나타났었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일어난 2020년도 반등장은 모든 투자자라면 돈을 벌 수 있었던 시기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식시장의 상승에 부채질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400 포인트대로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최고 3,300 포인트대까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부에서는 재난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개인들에게 돈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흘러들어온 돈의 상당 부분은 투자시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공급은 전 세계적인 추세였습니다. 모든 나라에서 돈을 뿌리고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상황을 돈의 힘으로 버텨던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식시장은 크게 급등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로 인해 폭락했던 주가는 단숨에 만회가 되었고 오히려 이전 주가의 몇 배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이 되자 상승도가 주츰해지면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상승을 기대하면서 순매수 규모를 키웠기 때문입니다.  폭락장이 있었지만 버티다 보면 이전보다 더 큰 수익이 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정부의 돈풀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코로나 백신이 하나둘씩 등장하면서 경제는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즉 더 이상 무상으로 돈을 풀 이유가 없어진 셈입니다. 이렇게 코로나 팬데믹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자 미국은 가장 먼저 발 빠르게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기준 금리 인상을 시작한 것입니다.

 

현재 물가상황을 보면 국내에서도 인플레이션 온도가 얼마나 높은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전기, 가스, 수도 요금등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기준 금리를 올리면? 미국에서 국내보다 이자를 더 많이 준다고 하면 많은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돈을 인출 후 미국에 저금을 할 것입니다. 즉 많은 달러가 빠져나갑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은 미국보다 금리를 조금이나마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준금리가 높아진다는 것은 이전보다 은행 이자를 더 많이 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예금이라는 안전자산의 이자는 높아지지만 반면 위험성이 있는 주식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기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금리 인상의 초기에는 주식시장에서는 돈이 빠져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금리가 안정되고 이후 경제 상황에 따라 주가의 흐름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020년 당시와 같은 급등장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2년 증시는 엄청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락이 있으면 또 언젠가는 다시 반등의 시점도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