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오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해당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실적을 잘 내고 매력적인 주식이어도 주식을 매수하려는 사람이 없다면 해당 주식은 오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살펴보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매수세가 드러나는 지표가 바로 거래량입입니다. 따라서 거래량을 주가의 선행지표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거래량이 많다고 무조건 호재는 아닌 이유
거래량은 그날 하루동안 주식이 거래된 양을 뜻합니다. 오늘 하루동안 갑이라는 종목의 주식이 100주가 거래됐다면 거랭량은 100입니다. 보통 거래량이 증가하면 주가가 상승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면 주가도 하락합니다. 그러나 이는 반은 정답이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해당 종목의 주가가 어떤 추세에 있느냐에 따라서 거래량이 주는 신호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가가 바닥을 치다가 어느 시점에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다면 앞으로 주가가 상승한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큰손이 들어와 주식을 매집했다는 뜻으로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가가 이미 상당 수준 올라있는 상황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조만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합니다.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거래량이 증가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탈해 하락으로 전환한 상태에서 거랭량이 많다면 추가 하락을 예상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주가의 오르내림과 거래량은 일정한 사이클을 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거래량바닥 > 거래량 증가 > 거래량 폭증 > 거래량감소 > 거래량바닥의 식이 반복됩니다. 한편 주가가 거래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한번 크게 솟은 상황에서 기고 있을 때 이전 거래량을 뛰어넘을 정도의 거래량이 나올 경우 주가 역시 전고점을 돌파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가 급증하는 종목은 눈여겨보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반변 주가가 전저점까지 하락하는 와중에 거래량이 증가하는 경우는 매도 압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강력한 매도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거래량 많은 종목이 항상 우량하진 않다.
거래량은 투자자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임에는 분명하지만 거래량이 많다고 해서 꼭 우량한 종목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인기가 높은 종목이어도 거래량은 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주당 가격이 높은 주식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전 한 주당 가격이 260만 원이다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쉽게 사람들이 사고팔지 못했고 일 평균 거래량은 30만 주 안팎에 해당했습니다. 그러나 액면분할 후 1주당 가격이 4~5만 원대로 저렴해지자 거래량이 폭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일일 거래량은 꾸준히 1천만 주를 넘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많은 종목이라고 해서 항상 우량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1주당 가격이 낮아서 거래량이 많아지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거래량이 받쳐주는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
거래량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는 주식인 경우 그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의 경우 거래량이 받쳐주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량이 지나치게 적을 경우 주식을 팔고 싶어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투자금이 묶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거래량이 적은 종목의 경우 주가조작 세력들의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래량이 많은 주식의 경우에는 호가가 촘촘하게 유지되어 있지만 적은 거래랴으이 주식의 경우 호가가 크게 벌어져 있어 주식의 가격을 한 번에 크게 띄우고 내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1주당 가격이 낮은 종목인 경우에는 적은 작므으로도 주가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가조작 세력들의 선택을 받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