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ROE를 유지하기 어려운 이유 그리고 기업의 제품생산 전략이나 빌딩 소유여부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는 투자지표인 ROIC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OE
ROE를 구하는 공식은 순이익/자기자본 X 100% 입니다.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높은 ROE를 유지하는 기업이 얼마나 훌륭한 기업인지 알고 있을 겁니다. 높은 ROE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업이 훌륭한 기업인 이유는 바로 해당 기업이 벌어들이는 순이익에서 주주에게 지급되는 배당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순이익을 매년 이익잉여금 계정에 쌓게 됩니다. 그리고 이익잉여금이 쌓이는 만큼 총자본인 자기자본도 증가하게됩니다. 높은 ROE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모인 자기자본이 증가하는 만틈 그와 비례해 매년 더 많은 순이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높은 ROE를 유지하는 일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고, 지속적으로 높은 ROE를 유지하는 기업은 대단한 기업입니다. 따라서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으로 앞으로 ROE가 높아지거나 현재의 높은 ROE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투자 유망 종록을 어떻게 찾아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시가총액 5,000억 이상인 상장 기업 중 2015년에 ROE가 가장 높았던 상위 100개 기업의 2016~2018년 동안의 평균 ROE를 살펴본다면 2015년 상위 100개 기업의 평균 ROE는 무려 30% 정도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ROE상위 기업들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하락 후 2018년에는 2015년의 거의 절반인 16% 수준까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 ROE가 높은 기업이 미래에도 높은 ROE를 유지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과거보다 기업간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높은 ROE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며 실제로 ROE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았던 기업들 중 상당수가 수년 이내에 수익성 저하로 기업 가치와 주가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위런버핏은 높은 ROE를 유지하는 기업을 찾아 장기 보유하는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업이 순이익 대부분을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단순히 ROE를 높이기 위해 배당금으로 전부사용 한다면 그런 기업이 계속해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당장은 ROE의 하락을 겪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추지 않아야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이익 대부분을 주주를 위한 배당으로 사용해 점점 경쟁력을 잃게 될경우 주식투자자는 해당 기업의 주식을 미련없이 매도 후 떠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남기고 말것입니다. 워런버핏은 재무상태표의 유형자산 계정에 대해 끊임 없이 투자가 필요한 회사는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쟁 우위가 없는 기업들은 지속적인 경쟁을 위해 유형자산에 투자할수 밖에 ㅇ벗고 이는 막대한 비용을 불러일으키며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유형자산 투자가 크게 필요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 등 산업내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일수록 누구보다 더큰 투자와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투자에 소홀할 경우 언제든지 경쟁 기업의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이 주장하는대로 높은 ROE를 보이는 기업은 훌륭한 기업임에는 틀림없지만 현실의 기업들 중 높은 ROE를 꾸준히 유지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며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을 만나는 경우도 적다. 따라서 당장 ROE가 높은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기 보다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현명한 투자 방법입니다.
ROIC
자기자본이든 타인자본이든 전체자산을 이용해 기업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였느냐를 나타내는 ROA가 ROE보다 기업의 현실적인 수익성을 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ROA역시 단점이 있는데 이런 단점을 보완해주는 지표가 바로 ROIC입니다. ROIC는 기업이 실제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본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지표로 투하자본은 보통 유무형자산과 순운전자본의 합입니다. 순운전자본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에서 매입채무를 차감하여 계산하는데 ROA경우 매입채무 등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부채로 포함되어 있개 때문에 기업의 정확한 투자 규모를 타나내주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ROIC는 단순 투자목적의 금융자산 등을 제외시킴으로써 순수한 영업활동으로 얻은 이익규모만을 보여주는 지표로 최근들어 ROIC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이 증가했습니다. ROIC와 매출총이익률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매출총이익은 기업의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후 구하는데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총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눠서 구합니다. 즉 매출액 대비 매출총이익이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매출원가에는 기업의 제품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비용인 기계장치 및 생산공장의 감가상각비, 생산직 직원의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ROIC가 높은 기억은 유형자산이 적기 때문에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가상각비와 인건비도 적어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같은 업종 비슷한 규모의 회사라도 생산라인의 내재화 정도에 따라 ROIC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같은 규모의 이익을 내는 회사라도 외주 생산비중이 높은 기업이 자체 생산비중이 높은 기업보다 유형자산의 규모가 더 적기 때문에 같은 이익규모에도 훨씬 높은 ROIC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는 기업이 생산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기업의 ROIC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